태안군, 생활밀착형 ‘마을관리소’...주민들 새로운 ‘사랑방’으로 떠올라
일상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를 주민이 직접 제공 집수리·공구대여 등 각종 생활서비스 호평 고령화 시대 지역 활성화의 또다른 대안
2025-11-22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충남 태안군의 ‘마을관리소’가 마을 공동체 자립기반 조성에 기여하며 주민들의 새로운 ‘사랑방’으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소원면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첫선을 보인 ‘마을관리소’를 운영한 결과 22일 현재 면내 17개 마을에서 총 269명의 주민이 마을관리소를 이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마을관리소는 마을의 문제를 주민이 모여 스스로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복합 편의 공간이다. 마을 주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며 간단한 집수리와 공구대여 및 물품 보관, 공간대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은 농촌 주거 취약지역 주민의 생활 불편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마을 공동체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3월 충남도 주관 ‘충남 마을관리소 시범 사업’ 공모 선정을 계기로 마을관리소 운영을 준비해왔다. 이 과정에서 소근만권역커뮤니티센터 내에 마을관리소 사무실을 마련하고 사무장과 반장 등 인력을 확보했다. 특히 소원면 내 실행위원회와 소원면 여성의용소방대,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질 개선에도 신경썼다. 운영 두 달 반만에 △각종 수리·교체 209명(327건) △공구 대여 20명(20건) △ 공간대여 40명(1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군 관계자는 “마을관리소 사업은 주민 스스로 이웃들을 살피고 어려움을 해소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농촌지역의 정주환경 개선과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군에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