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불확실성 시대…'디자인 사고'로 대처해 나가자"
최태원 '도쿄포럼 2024' 연사 패널 참석
2025-11-22 박지성 기자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2일 인공지능(AI), 탄소배출 감축 등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를 '디자인 사고'로 대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날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4' 행사에서 "대부분 사람은 디자인이 비즈니스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주어진 자원과 자산으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특징이 근본적으로 같다"며 이처럼 밝혔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공동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미래를 설계하고, 내일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날 최 회장은 도쿄 포럼에서 연사 패널로 참석해 "경영자들은 제한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 고객 수요 충족, 가치 창출 등 최적 사업을 하는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섬유에서 통신, 반도체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하는 과정에서도 "디자인 사고가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모두가 인공지능(AI)을 얘기한다"며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고 수용하는 데 항상 큰 도전에 직면했지만, 디자인 사고의 도움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왔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탄소배출 감축, 사회 불평등 등 사회 문제 해결에서도 디자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새롭고 창의적인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