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동차의 진화'는 어디까지…AI 등 최첨단 기술력 탑재
車 이동수단 넘어 편의수단으로 AI 기반 안전·편의 사양 대거 추가
2025-11-24 박지성 기자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완성차 기업들이 최근 출시하는 차량에 최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하면서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은 첨단 기술 접목을 통해 자동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편의수단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LA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을 '첨단 기술 집약체'라고 소개했다. 아이오닉9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탑재돼 탑승객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더 나아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를 통해 주행 안정성 및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아이오닉9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로서의 기능도 갖췄다. 아이오닉 9에 탑재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클라우드 서버와 차량간 무선통신으로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최신화해 이미 적용된 기능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현대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통해 자연어를 기반으로 도착지, 차량 이용, 일반 지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간결하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르노코리아도 SDV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르노코리아가 공개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첨단 소프트웨어를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를 제공한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해 주행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장치, 새로운 자동 차선 변경 보조장치가 결합돼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도심 도로까지 반영한 ADAS 전용 지도를 스트리밍으로 제공, 더욱 뛰어난 경고 표지판 인식율을 실현했다. 동승석까지 연결되는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에서 제공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운전석에 배치된 TFT 클러스터와 증강 현실이 적용된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탁월한 운전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센터 디스플레이와 동승석 디스플레이는 차량 기능의 제어는 물론, 실시간 TMAP(티맵) 내비게이션,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편리한 운전 환경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