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HEV 파도 올라탄 르노코리아…신차 라인업 재정비 KGM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HEV 대중화 기여 KGM, 내년 '토레스 HEV' 출시…BYD와 협력

2025-11-24     박지성 기자
르노코리아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HEV)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르노코리아가 신차 '그랑 콜레오스' 출시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받기 위해 KG모빌리티도(KGM) 내년 하이브리드를 장착한 신차를 출시한다.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지난 9월 3900대를 시작으로 10월 5296대 등 단 두 달 동안에만 9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달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어섰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판매된 중형 하이브리드 SUV 1만7229대 중 5296대를 차지하며 점유율 30.7%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기존 판매 차종인 아르카나(XM3) 하이브리드도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올해 1~10월 기준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48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9.9% 상승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하아브리드, 아르카나 하아브리드를 앞세워 올해 10월까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55.3%까지 끌어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배교해 7.4% 증가한 수치다. 이와 더불어 르노코리아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하이브리드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누적 판매량은 29만75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만4231대와 비교해 2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376대에서 1만110대로 634% 급상승하며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상승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KG모빌리티도 내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장하며 판매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우선 내년 상반기 중으로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현재 중국 자동차 제조사 비야디(BYD)와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PHEV 개발도 병행해서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KG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 생산방식이 다른 차량의 혼류 생산을 위해 평택공장 라인을 통합하는 공사를 진행했고, 이곳에서 하이브리드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G모빌리티는 중국 체리자동차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개발할 계획이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렉서스가 1만1479대, 토요타는 781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렉서스는 4.3%, 토요타는 15.5% 늘었다.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하이브리드 개발에 뛰어든 토요타자동차가 전기차 캐즘에 흐름을 제대로 탓다고 평가한다. 토요타는 국내 시장에 프리우스, RAV4, 크라운, 하이랜더, 알파드 등을 출시했고 오는 26일 캠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렉서스도 RX, LM500 등 다양한 모델을 통해 하이브리드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