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연간 정비사업 1兆 수주고 돌파
방화3 재건축사업 컨소시엄 수주 연간 누적수주 1조1383억원 달성
2025-11-24 권한일 기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방화3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3일 열린 방화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총도급액 6920억원 규모인 방화재정비촉진구역 정비사업 시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컨소시엄(지분율 각각 50%, 3460억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업지는 서울 강서구 방화동 615-103번지 일원으로, 향후 지하 4층~지상 16층 28개동 1476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 복리시설 등이 신축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최근 석 달여 간 서울·수도권에서 정비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연간 1조원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8월 강남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9월 동작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사업, 지난 17일 경기 안산시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사업 등을 차례로 수주했다. 이번 방화3구역까지 더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1383억원을 기록 중이다. 방화3구역 일대는 지하철5호선·공항철도·김포골드선·서해선이 지나는 김포공항역과 9호선 공항시장역이 도보권에 있어 우수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 방화초·방화중·공항고 등 학군과 롯데백화점·롯데마트·강서농수산물시장 등 상업시설이 인근에 있다. 현대사업단은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업해 외관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방화3구역을 강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완성할 계획이다. smdp는 서울 용산 나인원한남, 서울 성동 아크로 포레스트 등을 설계하는 등 특화 설계 분야에서 탑티어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당사 정비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서울권 주요 사업지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