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 2.8만 세대 입주··· 전월보다 14% 줄어

서울과 수도권 입주물량 33% 줄어든 1만5996가구 이달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따른 기저효과 원인

2025-11-25     권한일 기자
이달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오는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월보다 14%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면서 전년동기(1만1016세대)보다 45%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25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7959세대로 집계됐다.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입주 물량은 전월보다 33% 줄어든 1만5996가구다. 이처럼 수도권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이번 달 역대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서울을 뺀 경기권 12월 입주 물량은 총 1만1539세대로 전국의 41% 비중을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광명 3344세대 △화성 1822세대 △파주 1617세대 등에 집중된다. 지방은 1만1963세대가 입주한다. 입주물량이 비교적 적었던 전월(8433세대)보다 많지만 전년동기(1만9880세대)보다는 40%가량 적다. 지역별로 △경북 2585세대 △충남 2319세대 △대전 2135세대 △대구 1881세대 △강원 886세대 등의 순이다. 개별 단지로 보면 경기 광명시 광명동 '트리우스광명'이 총 3344세대로 전체 입주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더스타'(1533가구), 부평구 부평동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1500가구) 등 대단지 4곳이 잇달아 입주한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공급되는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A2·A4블록'은 총 2192가구 규모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지난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시행 이후 은행들이 조건부로 전세자금대출을 내주기로 하는 등 돈줄을 조이면서 입주예정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세입자를 구하기도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 입주를 앞둔 수요자들은 미리 자기자본 부담 가능액과 대출 부담 등에 대해 꼼꼼히 따져 봐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