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첫걸음…2배로 커진 ‘컴업 2024’

컴업 2024, 12월 11일부터 12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서 개최…컨퍼런스·전시·피칭 및 오픈이노베이션 등 운영

2025-11-25     오시내 기자
오영주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글로벌스타트업센터에서 ‘컴업(COMEUP) 2024’의 시작을 알리는 언론 브리핑을 개최했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자 등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이 교류하는 장으로 2019년부터 시작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한국의 대표 스타트업 행사를 표방하면서 시작된 컴업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33개국에서 66만명이 참가하고, 참여 기업의 59%가 해외 기업인만큼 명실상부한 글로벌 창업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에 유례없이 빠른 기술 발전은 국경이라는 물리적인 경계를 허물고 있다. 글로벌을 무대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대에 혁신과 그리고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벤처 스타트업이 그 주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혁신의 모습, 그리고 스타트업이 혁신을 만들 미래의 모습을 이번 컴업 2024에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업 2024는 1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해외 40여개국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컴업의 슬로건은 스타트업이 국가·기술의 경계를 넘어 전세계 혁신을 주도한다는 의미의 ‘Innovation Beyond Borders’다. 딥테크, 인바운드, SIS(Sustainable Innovation by Startup)를 세부 주제로 컨퍼런스, 피칭,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컴업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간 컴업이 개최됐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떠나 코엑스로 이동해 2배가 넘는 공간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올해 컴업은 해외 스타트업의 참여가 확대했다. 정부의 순방, 해외 전략 행보 및 ODA 성과를 컴업과 연계해 UAE, 일본, 우간다, 콜롬비아 등 총 40여개국 150여개의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이 전시, 피칭,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는 UAE, 일본, 인도 등이 국가관을 운영할 계획이며, ODA를 통해 한국의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우간다, 콜롬비아도 별도 전시관을 운영한다. 아프리카 개발은행도 컴업에 참여해 아프리카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에 방문한 해외스타트업을 위한 인바운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한국의 주요 창업·벤처 정책 및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정책홍보관을 운영하고, 현장에 방문한 해외 스타트업에게 비자 발급 및 한국 정착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외국인 창업경진대회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를 통해 우수 외국인 창업가에 총 40만달러 규모의 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벤처·스타트업의 탄소중립 관련 이해도를 높이고, 딥테크 기업과 대기업 간 탄소중립 분야 협업 사례를 전파하기 위한 특화 세션도 마련한다. SIS 컨퍼런스를 통해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및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의 육성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대기업과 협업 중인 딥테크 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는 전시관을 마련해 기후테크 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사례를 알린다.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한 리버스 피칭과 밋업도 함께 진행된다. 글로벌 투자자와의 교류를 확대했다. 국내외 벤처캐피털(VC)과 국내 유망 벤처·스타트업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글로벌 투자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컴업 연계 행사로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간 SKY31 컨벤션에서 K-Global Venture Capital Summit 2024이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VC 및 스타트업 130여명이 참여해 피칭,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연계 행사도 마련했다. 중기부를 비롯해 10개 정부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4 왕중왕전’과 도전적 의지로 혁신을 만들어온 모범 벤처·창업기업들을 시상하고 성공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1997년부터 시작된 ‘벤처·창업 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도 컴업과 연계해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오영주 장관은 “그간 ‘도전! K-스타트업 2024 왕중왕전’은 엘디 카본, 라이온로보틱스, 뤼튼 테크놀로지스 등 수많은 딥테크 스타트업의 등용문이 돼 왔다”며 “올해 우승 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글로벌’, ‘딥테크’를 키워드로 총 24개의 컨퍼런스 세션을 운영하며, 키노트 스피치에는 최근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사우디 아람코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와에드 벤처스에서 투자를 유치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와 와에드 벤처스 관계자가 함께 연사로 나서며, 우주 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가 연사로 참여한다. 총 150여개 전시부스에는 약 260여개의 혁신 스타트업이 참여해 제품 및 기술을 전시하고, 올해는 일반 참관객의 국내외 딥테크 분야 혁신 기업·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딥테크 기술별 전시존도 운영할 예정이다. 컴업 2024는 누구나 컴업 누리집을 통해 사전등록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를 통해서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