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심 판결 영향? 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세
리얼미터 11월 3주차 긍정평가 25.7%... 부정평가는 1%p↓
2025-11-25 조석근 기자
매일일보 = 조석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 중반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 명태균씨 관련 각종 의혹들이 불거진 이후 수주째 이어진 하락세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1심 판결 이후 보수층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 5일간 전국 성인남녀 2508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2%p 상승한 25.7%, 부정평가가 2.7% 하락한 70.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1월 1주차 조사에서 22.3%로 취임 후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 전주 대비 5.7%p 오른 30.1%, 대구·경북(TK)은 4.1%p 오른 37.4%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도 4.2%p 상승한 27.8%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2.7%p 내린 24.8%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70대 이상 구간에서 전주 대비 1.5%p 오른 41.4%, 50대는 3%p 오른 22%로 나타났다. 30대는 5.3%p 오른 25.7%, 40대는 4.3%p 오른 17.6%, 20대는 2.2%p 내린 19%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0.3%, 민주당이 44.9%로 각각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3%p, 민주당은 2.6%p 하락했다. 그 외 조국혁신당 7.8%, 개혁신당 3.2%, 진보당 1.0% 순이며 지지 정당 없음은 11.3%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의 경우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20%,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72%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10월 4주차 조사에서 20%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10%대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14%)‘, ’경제·민생·물가(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소통 미흡'·'독단적·일방적'(이상 6%), '외교'·'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이상 5%)‘, '부정부패·비리'·'의대정원 확대'·'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이 꼽혔다. 한편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판결에 대해선 '정당한 판결'이라는 응답이 43%, '부당한 정치탄압'이라는 응답이 42%로 각각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6%는 '정당한 판결'이라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79%는 '부당한 정치탄압'이라고 응답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이다.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한국갤럽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이며 응답률은 11.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이들 여론조사에 대한 기타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