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변호사 "명태균, '오세훈이 제일 양아치다'며 굉장히 분개"
2025-11-25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 명태균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제일 양아치"라며 분개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명씨 전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명씨가 오 사장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뒤 화를 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명씨가 대화 과정에서 오세훈 시장이 '제일 양아치'라고 하며 굉장히 분개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명씨가) 처음 만난 날부터 되게 심하게 분개했다"며 "(오 사장이) (지인)김모씨 통해 돈 봉투 보내면서 '먹고 떨어져라'는 식으로 고생한 자기들을 굉장히 안 좋은 취급했다며 화를 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명씨가 검찰 조사에서 '김모씨가 오 사장의 후원회장'이라고 주장했다고 김 변호사는 전했다. 진행자가 "오 시장과 가까운 사업가 김모씨가 3300만원을 여론조사 비용으로 추정되는 금액을 전달한 사실은 확인이 됐다"며 오 시장과 김모씨와의 관계를 묻자 김 변호사는 명씨가 "(김모씨가 오 시장의) 후원회장"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한 진행자가 "(명씨가) 오 시장 측에 직접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자료 제공하고 했다는 얘기는 들은 바가 없냐"고 묻자 김 변호사는 "(명씨가) 초반부터 오 시장은 머리가 나빠서 말 안 통한다고 다 김종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통해서 이렇게 전달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