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밸류체인 구축한 넷마블…4분기도 글로벌 공략 정조준
레이븐2·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로 글로벌 공략 박차
내년 출시 예정 9종…멀티 플랫폼·트랜스 미디어 전략
2025-11-25 김성지 기자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다양한 장르의 우수신작이 많이 나온 2024년, 그 중심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였다.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의 영예까지 거머쥔 넷마블은 4분기 '레이븐2'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로 글로벌 공략을 이어나간다.
넷마블은 블록버스터 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가 지난 20일 대만·홍콩·마카오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했다. 대만·홍콩·마카오는 한국과 더불어 전통적인 MMORPG 장르 강세 지역이다. 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작인 '레이븐'의 정식 후속 타이틀이다.
레이븐2 대만·홍콩·마카오 오픈에 이어, 오는 27일에는 넷마블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개발 중인 하반기 기대작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중세 유럽의 대표 문학인 ‘아서왕의 전설(원탁의 기사)’을 다루고 있다.
명검 엑스칼리버를 든 ‘아서’가 브리튼 왕국을 위해 싸운다는 ‘아서왕의 전설’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야기지만, 여기에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만의 새롭게 재해석된 서사를 불어넣으면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된 고화질 그래픽과 시네마틱 씬은 몰입감을 한층 더한다는 평이 잇따른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의 핵심 재미 요소는 ‘원탁의 기사’를 포함해 저마다 개성 넘치는 능력과 스킬을 보유한 전설 속 영웅들에 있다. 이들을 기반으로 자신의 팀에 편성할 수 있고 유저는 캐릭터별 속성 상성과 날씨 등 다양한 전략적 요소를 고려해 나만의 팀을 구성한다.
4분기 레이븐2 서비스 권역 확대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9종의 작품을 앞세워 넷마블의 글로벌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는 △킹 오브 파이터 AFK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세븐나이츠 리버스 △RF 온라인 넥스트 등 4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The RED: 피의 계승자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데미스 리본이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의 2025년 핵심 전략 중 하나는 멀티플랫폼이다. 실제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제외한 출시 예정작들은 ‘멀티 플랫폼’으로 준비되고 있다. 지난 5월 출시 후 글로벌 게임 시장을 강타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역시 내년 스팀·콘솔로 플랫폼을 넓힌다.
좋은 지식재산권(IP)를 게임으로 연계하는 ‘트랜스 미디어’ 전략도 지속 전개한다. 이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그 역량을 증명한 넷마블은 글로벌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기반으로 제작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IP의 신작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나간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