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 7년만에 가격 인상 단행
2025-11-25 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농심이 백산수 출고가를 인상함에 따라 500㎖의 경우 편의점 판매가는 10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백산수 제품의 출고가를 오는 12월 1일부터 평균 9.9% 인상한다. 편의점 판매가 기준 백산수 500㎖는 950원에서 1000원으로 5.2%(50원) 오른다.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430원에서 480원으로 11.6%(50원)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8년 1월 이후 6년 11개월 만이다. 당시 농심은 백산수 출고가를 평균 7.8% 인상했다. 이에 백산수 2ℓ 제품의 출고가는 40원 올랐고 500㎖와 330㎖ 제품은 각각 32원과 20원씩 오른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 제조와 수입, 판매에 들어가는 경영 제반 비용이 급증한 영향”이라며 “특히 해상물류비는 2018년 대비 90% 상승해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심은 다음 달 탄산음료 웰치소다(웰치스) 355㎖ 출고가도 평균 7.6%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웰치스 소다 편의점 가격은 1400원에서 1500원이 된다. 한편, 최근 해상물류비는 중동발 정세 불안으로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기업들은 물류비 절감을 위해 생산시설을 옮기고 협력사들도 연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앞으로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으면 산업계 전반으로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