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세 경영’ 드라이브…신상열 상무, 전무 승진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서 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2025-11-25 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농심이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상무의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2024년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상무)는 정기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고 신 전무의 누나인 신수정 음료마케팅팀 담당 책임은 상품마케팅실 상무로 초고속 승진한다. 이번 인사를 통해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신 회장은 민철호 전 동양창업투자 사장의 딸 민선영씨와 결혼해 신수정, 신수현, 신상열 등 1남2녀를 뒀으며 장남인 신 전무는 2019년 3월 농심에 경영기획팀 사원으로 입사했다. 신 전무는 입사 1년만인 2020년 대리로 승진했고 이후 경영기획팀 부장, 구매담당 상무를 거치는 등 초고속 승진했다. 현재는 올해 1월 신설된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사업 다각화를 진두지휘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농심이 신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는 것은 경기 위축과 인구 감소로 인한 내수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주력인 라면 사업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 전무는 미래사업실에서 농심의 사업다각화에 미래 성장력 확보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전무는 지주사인 농심홀딩스 지분 1.41%(6만5251주)를 보유하고 있다. 손윗누이들 지분은 0.3%대다. 농심홀딩스 최대주주는 아버지 신동원 회장(42.92%)이며 이 밖에 삼촌 신동윤 율촌화학 회장(13.18%), 고모 신윤경씨(2.16%), 율촌재단(2.01%) 순으로 지분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