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세월호 참사’ 특검·국정조사 주장은 정치공세”
“지금은 사고 수습이 먼저…檢수사를 지켜봐야 할 때”
2014-05-08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8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야당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조사를 주장하는데 대해 “지금은 수습이 먼저라서 이야기를 꺼낼 때가 아니다. 이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이는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정부의 사고 수습에 대한 무능력을 야권이 지방선거에서 ‘정부 심판론’으로 연결 지으려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가재난안전 확대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주장하는)특검은 검찰수사가 우선인 점을 고려해 지금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황 대표는 이어 “서해 페리호 사건 이후 달라진 것 없다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과 정부 모두가 자성하고 책임을 통감하는 자세로 임해야할 것”이라며 “이럴 때 정쟁 흐른다면 국민들의 무서운 질책과 따가운 엄한 문책이 따르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정치권은 정부의 사고수습과 사법당국의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적극 협조해야 하고 그 후에 국회에서 정부와 함께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입장”이라며 “세월호 참사와 지하철 사고 등 모든 안전사고 전반에 대비하는 의미에서 심도 있는 국정조사를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심재철 최고위원은 “새민련의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사고 수습방안으로 국정조사, 청문회, 국정감사, 특검 등을 말했는데 세월호 사고는 정치공세 하는 재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심 최고위원은 이어 “국정조사와, 청문회는 충분히 일리 있는 이야기지만 지금은 수습이 먼저라서 이야기 꺼낼 때가 아니다”라며 “국정감사야 국회에 당연히 하는 것이고, 특검을 하자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의 수사를 중단하고 특검에 맞춰 처음부터 다시하자는 것으로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