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유통업체 매출 6.7% 증가…온라인 매출 13.9% 성장
소비심리 위축·이상기온 등 여파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줄어
2025-11-26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10월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6.7% 늘어났으나, 소비심리 침체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7% 성장한 15조2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9% 불어났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을 포함한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증감률 변동이 없었다. 온라인에선 서비스(66.5%), 식품(24.8%), 생활·가정(11.3%) 등에서 성장세가 이어졌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한 해외 구매 증가 여파로 부진을 거듭하는 패션·의류 매출은 9.8% 떨어졌다. 온라인 가전·전자 부문 매출도 12.7% 쪼그라들었다. 오프라인에서선 집밥 수요가 높아져 식품 매출이 3.8% 커졌다. 오프라인 가전·문화, 패션·잡화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2.1%, 9.2% 축소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소비심리 위축, 이상기온, 작년보다 하루 적은 휴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보다 각각 3.4%, 2.6% 하락했다. 접근성이 장점인 편의점(3.7%)과 SSM(7.1%) 매출은 올랐다. 10월 온라인 매출 비중은 51.9%로, 오프라인(48.1%)을 석달 만에 다시 웃돌았다. 한편,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을 집계·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