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수능’ 언어는 약간 어렵고 수리는 평이한 편

2010-11-12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윤희은 기자]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으며 수리영역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쉽거나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0 수능에서 언어의 경우 지난해 대비 비슷하거나 약간 까다로운 수준이며,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하면 쉬워 학생들 입장에서는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짧아졌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데 크게 까다롭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지문에서 변별력을 가지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문제를 접한 교사들은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친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되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비문학이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데 의견을 달리 하지 않고 있다.한편 수리가형은 지난해보다 쉽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나형은 지난해보다 쉬워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수리가형이 크게 어려웠고 이번 수능에서 수리가형과 나형 모두 새로운 유형이나 고난이도 문제가 별로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체감난이도는 다소 낮을 것이라는 게 일선 교사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아울러 이번 수능 수리영역에서는 여러 개념을 통합시켜 물어보기 보다는 하나의 개념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적용해야 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 됐다. 또한 도형 및 그래프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문항이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다.

이와 관련 서울지역 한 일선 교사는 "가형과 나형 모두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다"며 "학생들이 푸는데 크게 걸리는 것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