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광주동구협의회, 2024년 평화통일 시민교실 성료
북한인권과 탈북민 포용의 필요성 논의 시민 참여 속 통일대한민국 비전 공유
2025-11-27 손봉선 기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동구협의회(협의회장 양혜령)는 26일 오후 2시, 4.19혁명기념관에서 ‘2024년 평화통일 시민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탈북민의 포용과 문화적 이질감 해소를 통해 통일한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영용 4.19 혁명단체 총연합회 상임대표, 이정재 광주지역시민사회단체 총연합 총회장, 유태규 3.15 동지회 회장, 염필열 (사)독도사랑 광주포럼 대표, 김명기 계림1동 주민자치회 회장, 김국인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홍보위원장 등 정·재계와 시민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광주동구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시민 130여 명이 함께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양혜령 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강연회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탈북민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탈북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북한 동포들이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날이 오도록 힘쓰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가수 차영주의 공연과 더불어, 탈북민이 운영하는 방앗간에서 만든 모싯잎떡이 제공돼 의미를 더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탈북민의 삶을 생생히 느끼며 이들에 대한 이해와 포용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강연자로 나선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은 ‘8.15 통일 독트린과 최근 남북관계 변화’를 주제로, 조혜리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은 ‘북한이탈주민의 이해와 우리들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윤 소장은 강연에서 “북한 인권 문제는 단순히 인도주의적 사안이 아니라, 통일을 향한 중요한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조혜리 위원은 자신의 탈북 경험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생생히 전달하며 “탈북민의 목숨 건 탈출은 자유를 향한 필사적 여정”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강연 후 북한의 현실과 탈북민의 도전적 삶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하며 “이번 행사가 북한인권 문제와 통일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민은 “강연 내용이 매우 인상 깊었고,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혜령 회장은 “탈북민을 이해하고 이들이 한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노력해야 한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치과의사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활동에 앞장서 온 그는 “통일의 길은 대화와 이해에서 시작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광주동구협의회는 이번 시민교실을 시작으로 다양한 통일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