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벼멸구 피해농가 지원, 시름 덜었다

9월 집중호우 피해 확산··· 재난지원금 9억9,000만 원 12월 중 지급

2025-11-27     윤성수 기자
사진=강진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강진군은 벼 재배농가 중 지난 7~9월 이상 고온에 따른 벼멸구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재난지원금 9억9,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강진군 벼멸구 피해는 면젹은 1,031ha로 군 전체 벼 재배면적의 11.4%였다. 특히 9월 집중호우와 피해가 중첩되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올해 유독 벼멸구 피해가 극심한 이유는 평년에 비해 많은 양의 벼멸구가 중국으로부터 날아와 많이 고사됐다. 특히 고온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2~3세대를 거치며 밀도가 급격하게 증가해 피해가 더 컸다. 군은 올해 벼멸구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최초로 농업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지난 10월 8일부터 21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피해접수 및 피해조사를 실시했다. 강진군은 군비 2억4,000만 원을 포함해 3억7,000만 원을 제3회 추경에 요구했으며, 벼멸구 피해농가 1,492호에 재난지원금 9억9,000만 원을 오는 12월 중순 지급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초부터 잦은 이상기후와 더불어 수확철을 앞두고 벼멸구가 발생해 농가들의 피해가 컸다”면서 “벼멸구 피해가 최초로 농업재해로 인정된 만큼 복구비를 지원받아 조금이나마 농가의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기후에 따른 농업재해가 빈번해진 만큼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품목별 재해 예방시설 지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병충해 피해 예방을 위해 약제구입비 6억8,000만 원을 조기 지원했다. 전 읍면 현수막, 언론홍보, 문자, 카카오톡 알림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