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교보문고는 11월 27일 ‘제11회 교보문고 출판 어워즈’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교보문고 출판 어워즈’의 전신은 ‘교보문고 출판영업인상’이다. 출판유통계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지만 상대적으로 편집자나 작가 등에 비해 덜 알려진 출판마케팅 분야 인력을 시상하는 행사였다.
작년에 ‘올해의 컨텐츠’, ‘올해의 작가’, ‘올해의 출판사’ 등의 특별상을 신설하며 출판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교보문고 출판 어워즈’는 도서 구매팀부터 오프라인 점포, 인터넷교보문고 MD 등 출판계와 고객의 접점에서 일하는 현업부서의 실무자들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다. 교보문고 서점인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출판인, 출판사인 셈이다.
이번 시상식은 6개 부문으로 시상된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내일이 기대되는 마케터에 양지환(다산북스), △내일이 기대되는 출판사에 독특한 표지 디자인과 기획력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터틀넥프레스(대표 김보희)가 선정됐다.
△올해의 마케터 분야에는 박건원(문예춘추사), 서지화(문학동네), 오하나(샌드박스네트워크), 이진규(페이지2북스), 최원석(소미미디어), 최지은(프런트페이지), 허황(문학과지성사)(이상 수상자 가나다 순)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별상인 올해의 컨텐츠 부문 수상작에는 토스의 <THE MONEY BOOK>이 추천됐다. 금융 플랫폼 사의 경제 및 재테크 기본서로 베스트셀러가 됐고,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의 작가상에는 금년 부진했던 자기계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베스트셀러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라곰)의 고명환 작가, 노벨상 수상으로 전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의 한강 작가가 선정됐다.
올해의 출판사는 <넥서스> 등 인문 분야를 포함한 전 분야에서 좋은 책을 낸 김영사(대표 박강휘)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교보문고 도서구매팀 김지영 팀장은 “올해 서점에서 진행하는 출판 시상식은 교보문고 출판 어워즈가 유일하다”며, “출판계와 교보문고가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할 수 있는 출판유통계의 연말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3일 화요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2층 라이브홀에서 오찬 행사로 열린다.
시상식은 피아니스트 문아람이 진행하며,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고명환 작가가 특별 강연자로 나선다. ‘문아람 밴드’의 출판계를 위한 “짧은 응원의 콘서트”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