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先수습 後국조’, 교묘한 면피성 발언”
우원식 “정부 중심의 조사는 셀프대책일 뿐…그래서 특검 필요”
2015-05-08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8일 ‘사고 수습 후에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 있고 특검은 전혀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 “한마디로 국정조사 여론에 밀려 국정조사의 불가피성을 언급한 면피성 발언”이라고 비판했다.당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전이 아니라 교묘하게 넘어가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우 최고위원은 “여론을 빗겨가겠다는 차원에서의 언급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도대체 언제가 사고수습이 마무리가 되는 것인지 언제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 여론이 사그러들기를 살펴보겠다는 것이기 때문”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사태악화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정부가 중심으로 조사를 하는 것은 면죄를 위한 셀프대책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특검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해경과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와 청와대까지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우 최고위원은 “제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며 “이런 문제를 가지고 왈가왈부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해선 안되며, 여야를 막론하고 명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