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겨울 한정 ‘딸기 샌드위치’ 경쟁 군불

CU, 딸기 샌드위치 매출신장률 매년 증가 GS25, ‘우리동네GS’ 통해 예약 판매 진행

2025-11-27     민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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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편의점들이 겨울철 한정 대표상품인 ‘딸기 샌드위치’ 신상품을 선보이며 경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내달 동절기 대표 상품인 딸기 샌드위치를 대용량 콘셉트로 선보이고 요리 경연 대회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컬래버한 상품을 같이 공개한다. 이번 CU의 딸기 샌드위치는 당도 높은 국내산 설향 딸기를 사용해 딸기 원물 맛을 그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CU에 따르면, 딸기 샌드위치는 해마다 출시와 동시에 샌드위치 판매량 1위를 달성하고 있다. CU 딸기 샌드위치의 연도별 매출신장률은 2021년 133.6%, 2022년 58.6%, 지난해 61.1% 등으로 점점 커지는 추세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동절기가 되면 가까운 점포에서 딸기 샌드위치를 찾는 고객이 늘어날 정도로 어느새 딸기 샌드위치는 편의점 동절기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GS25는 이달 28일부터 전용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첫 수확 딸기로 만든 딸기샌드위치 1000개를 개당 2000원에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GS25는 내달 11일께 전국 1만8000여개 점포에서 딸기샌드위치를 정식 내놓는다. 올 시즌 딸기샌드위치는 인기 인스타그램 웹툰 ‘틴틴팅클’과 협력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등장인물인 ‘틴틴’과 ‘팅클’ 캐릭터를 활용한 귀여운 패키지와 15종의 캐릭터 스티커를 함께 증정한다. GS25는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의 농산팀 과일 전문 MD(상품기획자)와 함께 지난 6월부터 샌드위치에 제격인 딸기 품종 및 산지를 조사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천, 논산 등의 설향 품종을 선정했다. 주요 산지의 수확 시즌에 맞춘 사전 물량 계약으로 원활히 품질 딸기샌드위치를 공급한다고 부연했다. GS25의 딸기샌드위치 누적 판매량은 2015년부터 올 초까지 2200만개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은 딸기 샌드위치와 딸기를 예년보다 3주가량 일찍이 이달 중순 판매를 개시했다. 세븐일레븐이 올해 첫 선보이는 딸기 샌드위치는 ‘몽글몽글딸기샌드’다. 딸기는 경상북도와 업무협약(MOU)으로 고령의 설향딸기를 직매입했다. 빵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스키에의 ‘파스키에 팡올레’를 썼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딸기 샌드위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80% 늘어났다. 지난 2016년과 비교해도 3.5배 가까이 커진 수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올해 가을이 짧고 겨울에 기록적 한파가 올 것이라는 점을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여 겨울철 대표 히트 상품인 딸기샌드위치를 앞당겨 출시하게 됐다”며 “올해 세븐일레븐에서 가장 먼저 신선하고 당도 높은 딸기로 만든 딸기 샌드위치를 만나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이달 29일부터 ‘요거트크림딸기샌드위치’를 전격 앞세운다. 이번에 출시하는 요거트크림딸기샌드위치는 각종 토핑을 얹어 즐길 수 있는 요거트아이스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요거트크림을 활용한 딸기샌드위치다. 설향딸기와 부드럽고 상큼한 요거트크림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라는 게 이마트24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