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실종자 가족 동향 파악·윗분 모시기에 인력 집중

사고 수습 담당 인력보다 4배나 많아

2015-05-08     김지희 기자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해양경찰이 세월호 침몰 사고수습보다 실종자 가족 동향 파악과 의전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달 19일 실종자 가족이 방송사와 인터뷰하는 내용을 사복 차림의 경찰이 녹음 하다 취재진에게 들켰다.이 경찰은 해경의 실종자 가족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는 정보요원으로 드러났다.가족 동태를 살펴 보고하는 정보요원은 83명으로 확인됐다. 시신 수습 담당 인력의 4배, 피해자 조사 인력보다 3배 가량 많은 숫자다.이들은 대통령이나 총리 등 VIP들이 현장을 방문할 때 의전도 담당했다.더욱이 해경은 정보요원과 의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경찰학교에서 교육받던 인력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처음에 몇 명이 필요한지 알 수가 없어서 정보와 의전 쪽에 투입한 것”이라며 “브리핑 준비라던가 가족들 불편사항해서 업무도 지원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