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 환경보호지수 발표…“생수 대비 탄소 배출 23배 절감”
● 브리타 사용자, 생수 음용 대비 연간 플라스틱 15.1kg·탄소 배출 112.5kg 저감
2025-11-28 오시내 기자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독일 친환경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는 브리타 제품 사용으로 창출되는 환경보호지수를 28일 공개했다.
브리타 본사에 따르면, 브리타 정수기 사용 시 연간 15.1kg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루에 물 2L를 소비하는 사람이 생수를 사용할 경우 1.5L 생수병 기준 연간 17kg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지만, 브리타 필터 사용 시 1.9kg에 불과해 약 10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는 더욱 큰 차이가 있는데, 생수병 사용 시 117.7kg가 배출되지만, 브리타 필터 사용 시 5.2kg으로 약 23배 적었다.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을 대체하는 브리타 정수기의 환경 보호 효과는 전 세계적인 성과를 통해서도 입증된다. 브리타 본사의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브리타 제품 사용으로 절감된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은 2020년 약 40억개에서 2022년 약 50억개로 25% 증가했다. 브리타는 지난 2020년 ‘환경 기여도(Planet Contribution)’라는 지속 가능성 지표를 도입해 오는 2025년에는 연간 65억개의 생수병 사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리타는 1992년부터 소비자들에게 재활용 프로그램을 제공한 세계 최초의 정수기 제조사로, 현재 30년 이상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최근 높은 증가폭이 관찰됐으며, 2022년에는 이 지역 내 수거 필터의 수가 전년 대비 14% 증가하기도 했다. 브리타 코리아 역시 2021년 필터 수거 프로그램 '그린 리프 멤버십'을 도입해 국내에서 누적 60만개 이상의 필터를 수거하며 2000톤 이상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2025년까지 필터에 사용되는 이온교환수지의 재활용 소재 비율을 2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던 브리타는 이미 이를 달성한 상태다. 지난 8월 국내 출시된 막스트라 프로 카트리지는 본체 50%에 국제 지속 가능성 및 저탄소 인증 제도인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이 사용됐으며, 플라스틱·활성탄·이온교환수지 등 개별 구성요소의 분리가 용이해 재활용률이 99%에 달한다. 주민혜 브리타 코리아 상무는 "브리타의 목표는 안전한 음용수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환경을 생각하는 음용 습관'을 확산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단계에서 환경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음용 솔루션을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