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흑석 2구역 최고 49층 규모 1012세대 재개발
‘흑석 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수정가결
2025-11-28 김승현 기자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흑석 2구역에 최고 49층 규모 1012세대를 건립하는 ‘흑석 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흑석 2구역은 지난 2020년 공공재개발 1차 사업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변경안은 지난 2006년 지구 지정 이후 지하철 9호선 개통 및 인접 구역 준공 등 흑석재정비촉진지구 변화 여건을 반영했다. 도로 등 기반시설 계획을 재조정한 뒤 필요한 공공시설을 확보했다. 흑석동 초입임을 고려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건축 계획도 담겼다. 해당 계획에 따라 흑석 2구역에는 1012세대가 건립된다. 공공주택 352세대(공공지원 민간임대 포함)는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할 예정이다. 최고 49층(185m)까지 허용하고 역세권 특성을 고려해 흑석로 연접부에 연도형 상가를 배치할 계획이다. 흑석역과 중앙대학교 병원을 연결하는 6m 규모 입체형 공공보행통로 등 2곳도 지정해 보행 편의를 높이고 가로를 활성화한다. 흑석 2구역과 인접한 흑석로 폭은 21.5~26m 사이로 확장해 차량 소통과 보행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단지가 들어설 부지 남측에는 공공청사와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추후 해당 지역은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게 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동대문구 전농동 620~47번지 일대 ‘청량리 4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청량리역 인근인 해당 지역엔 총 1425세대(장기전세 64세대 포함) 규모로 지난 2023년 7월 31일 부분 준공됐다. 변경안에 따라 대상지 인접 재정비촉진지구 내 교통수요 부족으로 건설이 취소된 ‘전농동 588~배봉로간 연결 고가도로’ 도시계획시설 계획이 폐지됐다. 재정비촉진구역 내 조성이 결정된 지하 1층 민자역사 연결통로는 시설물 간섭 등을 고려해 기존 조성 범위(2개 층)를 1개 층으로 변경했다. 강동구 성내동 15번지 일대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성내 5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이날 수정 가결됐다. 해당 구역은 천호역 인근 역세권으로 지난 2020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1년 착공해 오는 2025년 2월 준공 및 입주를 앞둔 상태다. 변경안은 기존 공동주택에 대한 건축계획 변경 없이 성내 5구역으로 이전 예정인 성내2동 주민센터와 천호공영주차창을 연결하는 지하 공공보도 시설을 추가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