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건천읍, 인구 1만 명 회복…정주인구 증가 청신호
1만명 회복 기념행사 가져…전입 온 신혼부부가 주인공 건천읍, KTX 역세권 개발·아파트 입주로 지역 활기 기대
2025-11-28 김태호 기자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 건천읍이 2019년 인구 1만 명 선이 붕괴된 이후 5년 만에 1만 명을 회복했다.
1만명 회복의 주인공은 인천광역시에서 전입한 노태영(28)·배소미(29) 씨 부부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지난 26일, 건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신혼부부로 지난 25일자로 건천읍에 전입 신고를 하면서 새 둥지를 틀었다. 이들에게는 꽃다발과 10만 원 상당의 상품권, 지역 특산품 등이 전달됐다. 건천읍은 2019년 인구 1만 명 선이 붕괴된 이후 특히 올해 5월 말에는 8796명까지 인구가 줄어들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0년 KTX 경주역 개통 이후 역세권 개발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올해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945세대 규모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이 인구 회복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최근 전입 인구 중 30% 이상이 타 지역에서 온 젊은 층으로, 지역의 연령 구조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시는 반도유보라(1490세대) 등의 추가 입주가 내년에 예정돼 있어 인구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입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24시간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는 등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주거 여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