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 창설 20주년 맞아 최수신 교수 총감독 위촉

미래 디자인 트렌드 제시할 새로운 비엔날레 모델 구축 예정 산업·예술 융합 통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2025-11-28     손봉선 기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광주시가 내년 9월 개막 예정인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이끌 총감독으로 최수신 미국 사바나예술디자인대학(SCAD) 교수를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교수는 세계적 디자인 전문가로, 창설 20주년을 맞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새로운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수신 총감독은 광주비엔날레재단과 협력해 내년 행사의 주제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비엔날레의 전반적인 기획과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단순히 미적 감각을 강조하는 기존 전시를 넘어, 디자인이 예술과 산업을 융합해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이 되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 비엔날레 측은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와 학계, 산업계 인사들과 협력해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디자인의 대중성과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 총감독은 한국 최초의 1세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에서 수석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이후 일룸 등에서 디자인연구소장을 맡았다. 그는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와 보잉(Boeing) 등과 산학 협력을 진행했고,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인 스쿨 중 하나인 미국 CCS(College for Creative Studies)에서 부총장을 지내며 디자인 교육과 실무의 균형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전문성은 미국 디트로이트 디자인페스티벌 주관 및 IDSA(미국산업디자인협회) 국제총회 의장 활동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위촉으로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그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층 더 발전된 전시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 총감독은 “디자인이 단순히 ‘예쁘다’에서 끝나선 안 된다”며 “이번 비엔날레는 관람객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일상에 실제적 변화를 이끄는 방향으로 기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시와 비엔날레재단은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디자인의 본질과 미래 트렌드를 제시하며, 창설 20주년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행사로 준비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