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슬퍼런 홍준표의 입 "'文정권 사냥개' 한동훈, 수용 안돼"

당원게시판 논란엔 "가족 동원해 드루킹처럼 여론조작 했느냐로 집약"

2025-11-29     정두현 기자
홍준표

매일일보 = 정두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홍 시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문재인 정권의 사냥개'라 칭하며 "그런 사람까지 수용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라며 맹공했다.

29일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기를 언급하며 "우리가 문재인 정권에 의해 무고하게 적폐로 몰려 천여명이 끌려가고 수백명이 구속되고 5명이 강압수사 받다가 자살하는 지옥의 밑바닥을 헤매고 있을 때, 문재인 정권의 사냥개 노릇 하면서 우릴 그렇게 못살게 굴던 그 친구는 그 시절을 자신의 '화양연화'라고 했다"고 날을 세웠다. 과거 한 대표가 한 방송에서 "내 인생에 화양연화는 문 정권 초기 검사 시절"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홍 시장은 "그때는 내가 우리당(자유한국당) 대표를 할 때다. 그런 사람을 내가 수용할 수 있겠나"라며 "배알도 없이 그를 추종하는 레밍들도 똑같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적과 동침도 하는 게 정치라지만. 아무리 우리 당이 잡탕 당이라고 하지만. 그런 사람까지 수용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라고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에도 한 대표 가족의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그 사태의 본질은 가족들 동원해서 드루킹처럼 여론조작을 했느냐에 집약된다"라며
"당직자리는 사람들(친한동훈계)은 당을 보위하는 게 아니라 당대표와 그 가족들 옹호하는 데 급급하니, 그게 공당이냐"고 따져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