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감사원장들 성명서 내고 '최재해 탄핵 철회' 요구
"헌정사상 초유의 감사원장 탄핵 추진되는 현 시국에 깊은 유감과 우려"
2025-11-29 정두현 기자
매일일보 = 정두현 기자 | 역대 감사원장들이 29일 야당을 향해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추진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윤철(19·20대), 강황식(21대), 양건(22대), 황찬현(23대) 전 감사원장과 최재해 현 감사원장은 이날 오후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대한 역대 감사원장 성명서'를 내고 "국회에서 헌정사상 초유의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현 시국에 대하여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회에서는 대통령실 이전에 대한 감사, 국정감사의 자료제출 등이 감사원장 탄핵 사유라고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과연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에 해당하는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헌법적 가치는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 정치적인 이유로 헌정질서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되고 감사원의 헌법적 임무 수행이 중단돼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내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 감사원장 탄핵안과 함께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검사 3명(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 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안도 단독 처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