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보글보글·북적북적 ‘사람냄새’나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2025-11-29 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강구의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로 들어서자 입구에서부터 고소한 빵 냄새가 풍겼다. 깔끔한 식품관의 모습과 장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북적북적한 모습에서 ‘라이브’라는 이름과 걸맞게 살아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 2022년 2월 첫 선을 보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신선식품을 확대하면서 오프라인 채널에서 경쟁력을 키웠다. 현재까지 33개 매장을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했고, 28일에는 강서점을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라이브 매장으로 탈바꿈해 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싱싱회관에서 대방어 해체쇼를 선보였다. 해체쇼가 시작되기 전 대방어가 준비되자마자 고객들이 모여들었고, “진짜야? 모형이야?” “눈앞에서 손질하는 것을 보니까 사가고 싶다”며 웅성거리는 소리가 커졌다. 해체를 시작하자 지나가던 고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했다. ‘세상의 모든 맛이 살아 있다’는 콘셉트의 라이브 매장은 생동감을 위해 현장 콘텐트가 가득했다. 현장에서 해체한 대방어를 곧바로 포장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싱싱회관 라이브에서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전문가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오더메이드 서비스도 도입됐다. 고객 맞춤형 오더메이드는 하루 2회 당일 손질한 생선에 대해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두께로 판매하고 취식코너에서 바로 먹을 수도 있다. 바로 옆에 마련된 오늘의 요리 코너에서도 맛있는 냄새가 계속 고객을 유혹하고 있었다. 일반적인 대형마트 시식코너에서는 간단히 구워낸 고기, 가공육 또는 음료 정도를 시식할 수 있지만, 오늘의 요리 코너에서는 완성된 요리를 먹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