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세월호 국감·청문회 등 野주장 전적으로 수용”
“5월 국회, 원 구성 위해서라도 필수적으로 열어야”
2014-05-09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새누리당은 야당에서 주장하는 세월호 특별법과 특별검사, 국정감사, 국정조사, 청문회, 5월 국회, 원구성 협상까지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원 구성을 위해서라도 5월 국회를 열어야 한다”면서 야당과 5월 국회 관련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이러한 조치가 세월호 사건의 진상조사와 원인규명, 책임자 처벌, 그리고 향후 제도개선에 도움이 되는 어떤 조치라도 야당의 주장을 수용하고 야당과 협의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임을 밝혀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야당도 이번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일에 적극 나서달라”면서 “행여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 목적 달성의 수단이 되지 않기를 유념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고 수습 후 국정조사’ 입장에서 변화가 생긴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국정조사 등 모든 조치가 결국은 수습에 도움되는 방법으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며 “국민의 감정까지도 사건이 있기 전 상태로 돌아가는 게 완전한 수습”이라고 답했다.또한 그는 “협상과정이 충분히 진행된다면 시기는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설특검법 발효(6월19일) 전 특검 도입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야당의 5월 국회 개회 요구에 대해서는 “일단 원구성을 위해서라도 5월 국회는 열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그런 방향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야당에서 빨리 원내수석이 지명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만나서 원구성 등 제반 실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이라도 지명되면 제가 먼저 달려가 만나보겠다”고 말했다.한편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무인기 출처가 북한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했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징계 추진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