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전남도당 내홍…安신당계 “원천무효”
“심사·경선방법 옛 민주계가 일방적 의결…金·安 직접 수습하라”
2014-05-09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은 9일 6월 지방선거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경선후보자를 확정·발표했으나, 옛 새정치연합계 소속 당원들이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은 이 날 강진·곡성·장성군수 등 3곳은 단수추천한 것을 비롯해 전남 21개 기초단체장 경선후보를 확정했다. 화순군은 유일하게 무공천지역으로 결정했다.경선방식은 대부분 국민여론조사 100% 방식을 적용하고 나주시장 경선은 국민여론조사 50%, 권리당원투표 50%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또 전남 52개 광역의원 선거구 123명의 경선후보도 확정했다.이윤석 전남도당위원장은 “6차례 공관위 심의를 거쳐 합의방식으로 경선후보자를 확정했다”며 “그동안 옛 민주계와 새정치계가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합의원칙을 최대한 존중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옛 새정치연합계는 “옛 민주계의 일방적인 공천추진은 원천 무효”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새정치 실현을 위한 전남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날 성명을 내고 “옛 민주계가 공천원서 접수 때 도당 사무실이 아닌 지역의원 후원회 사무실에서 받았고 공관위 구성에 부적격자가 참여했다”며 “국회의원 개입 배제 원칙이나 여론조사 착신 배제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비대위는 “특히 새정치계 공관위원과 집행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공천심사와 경선방법을 일방적으로 의결하고 도당 홈페이지에 공고했다”며 “이는 옛 민주계가 새정치민주연합을 도로민주당으로 회귀시키려는 폭거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옛 민주계의 결정을 원천 무효하고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직접 나서 파행을 수습하라”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오는 10일 이후 실시될 국민여론조사 등 경선과정에 파행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