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보다는 고객을 먼저 바라보자”…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의 첫 메시지

구성원에게 메일 전달… 여러 부서와 소통 진행, 추후 현장 방문 나은 미래를 위한 3가지 키워드로 고객가치·차별적 경쟁력·기본기

2025-12-02     김성지 기자
홍범식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오늘보다 나은 미래,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2일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공식적인 첫 출근일을 모든 구성원에게 이메일 인사를 전했다. 홍 대표는 지난달 21일 LG유플러스의 신임 CEO로 선임됐다. LG유플러스 CEO로 선임된 직후 용산 사옥의 다양한 조직을 직접 방문해 소통하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추후 현장에 있는 구성원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LG유플러스를 여러분과 만들어 나갈 생각을 하니 벅찬 설렘과 함께 커다란 책임감이 느껴집니다”며 “현재 각 조직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차근차근 서로를 알아가며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그려보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LG유플러스가 지속 성장해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가치 창출 △차별적인 경쟁력 △품질·보안·안전과 같은 기본기를 꼽았다. 이어 “경쟁을 바라보면 2등은 할 수 있지만, 고객을 바라보면 1등 할 수 있습니다”며 “고객 관점으로 보고, 고객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니즈까지도 찾아내 혁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차별적 경쟁력은 작은 성공체험들이 축적되면서 만들어지며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공략해 큰 것을 성취하는 것을 말합니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과 마찬가지로 회사도 코어가 탄탄해야 하고 기본기가 단단해야 더 큰 성장을 위한 도약을 할 수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폭넓은 관점을 제시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잘 하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칭찬하고 서로 박수쳐주는 긍정의 에너지를 널리 퍼뜨리고 싶습니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홍 사장은 2011년 글로벌컨설팅 기업인 베인&컴퍼니에 합류해 아태지역 정보통신, 테크놀로지 부문 대표, 글로벌디렉터,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LG그룹 내 전략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적임자라는 평이다. 향후 홍 대표는 LG유플러스를 AX(AI 전환) 컴퍼니로 도약하고 신사업을 확대에 집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