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개월째 동결…연 2.50%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불확실성 등 부담 요인
2015-05-09 김백선 기자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2개월째 연 2.50%로 동결됐다.9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이로써 한은은 지난해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서 12개월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부진한 민간 소비가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더욱 위축되는 조짐을 보여 금리 인상 카드는 시기상조이고, 금리를 내리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따른 불확실성 등 부담 요인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이주열 총재도 최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깜짝’ 금리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 경제전망에서는 기준금리 방향이 “인하로 보기 어렵지 않겠는가”라며 경기 회복세에 맞춰 향후 인상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3.00%로,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리고서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가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작년 5월 현 2.50%로 한 차례 더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