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에 유정복 전 안행장관

총 1772표로 67.7% 지지 얻어 안상수 전 인천시장 꺾고 본선 진출

2014-05-09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인천광역시장 본선에 진출할 새누리당 후보로 9일 확정됐다.유 전 장관은 이날 인천 숭의아레나파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에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누르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유 전 장관은 대의원, 당원, 국민선거인단 등 4천453명을 대상으로 벌인 현장투표(유효투표 2175표)에서 1473표(67.7%)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안 전 시장은 702표(32.3%)를 얻는데 그쳤다.이에 앞서 지난 6∼7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유 전 장관이 55.1%(환산표 299표), 안 전 시장이 44.9%(244표)를 얻었다.이에 따라 선거인단 투표(80% 반영)와 여론조사(20% 반영)를 합산한 결과 유 전 장관이 총 1772표(65%)를 얻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유 전 장관은 당선 수락연설에서 “인천의 부채·부패·부실을 혁파하고 새로운 인천을 만들기 위해 저는 장관직도, 의원직도 버렸다”며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며 인천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유 전 장관은 이번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과 맞붙게 된다.이날 후보 선출대회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홍문종 사무총장 등 중앙당의 주요 인사와 박상은·홍일표 의원 등 대다수 인천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최종 후보로 선출된 유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서도 가장 가까운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분류된다.유 전 장관은 인천 출신으로 인천 서구청장과 김포시장, 17·18·19대 국회의원(김포)을 거쳐 박근혜정부 초대 안행부 장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