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호명호수 동절기 '3개월간 휴장'… "올해 8만명 방문"
12월부터 3개월간 휴장, 겨울엔 눈꽃 절경… 도보 입장은 가능
2025-12-02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 김동환 기자 | 가평군의 호명호수가 올해 8만명이 방문한 가운데 동절기 휴장에 들어갔다.
호명호수는 12월부터 3개월간 휴장하지만 겨울엔 눈꽃 절경은 도보 입장은 가능하다. 2일 가평군은 "호명호수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동절기 휴장에 들어간다"며 "호명호수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8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군은 단풍이 절정이었던 10월과 11월에는 짧은 기간 동안 2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7,000여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호명호수는 청평양수발전소 상부에 물을 저장하기 위해 조성된 인공호수로, 수려한 산세와 어우러진 경관 덕분에 가평9경 중 제2경으로 꼽힌다. 수도권과 가까운 전철(상천역) 접근성과 무료입장의 이점이 더해져 많은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동절기 호명호수 휴장 중에는 호수 정상까지 운행하던 버스 노선이 중단되고, 안내소 운영도 하지 않는다. 다만, 휴장 중에도 호수 입구까지는 버스 운행을 하기 때문에 걷는 수고를 감수하면 사계절 내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과 호수의 어우러짐, 겨울에는 눈꽃과 호수의 절경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박재홍 관광과장은 “호명호수가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며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평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영상광고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호명호수를 연간 1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지로 성장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