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앙상블 불세출, 전통 장단의 해체 통한 확장 실험 공연 '장단' 무대 올려
- 12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 - 2024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작 - 전통 장단의 해체와 움직임의 확장 통한 ‘전통의 창작’ 해답 찾아가기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국악앙상블 불세출(대표 배정찬)의 하반기 기획 공연 ‘장단’이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열린다.
국악앙상블 불세출은 다양한 음악적 실험 및 개성을 보여주고자 2006년 결성된 그룹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해금, 피리, 장구, 거문고, 대금, 아쟁, 가야금, 기타 등 여덟 명의 연주자로 구성돼 있다.2024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된 기획 공연 ‘장단’은 장단의 구조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근원과 형식을 활용한 음악적 실험 작품으로, 장단의 역할을 세밀하게 탐색하고 그 활동 범위를 넓혀간다. 또,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함께 미디어 비주얼 아트를 한 공간 속에 녹여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단’의 첫 번째 무대인 ‘공간의 시간’은 ‘오채질굿’ 장단을 2박~3박으로 분해해 새로운 장단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 각 악기가 무음에서부터 악기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음정 혹은 악센트를 발견해 자기만의 리듬을 구축해 나간다.
두 번째 무대 ‘거무장 장단’은 리듬이 있는 형태에서 복합적인 장단을 가지고 춤과 함께 놀아본다. 불세출이 해석한 장단의 해체 과정, 타점의 악센트와 무용수들의 움직임 적용을 모션과 사운드 비주얼라이제이션 기술로 재개발 작업을 거쳐 관객들도 직접적으로 느끼며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로 표현할 예정이다.
불세출 배정찬 대표는 “불세출의 비전이기도 한 미래전통장단 제시와 그 과정 속 예술가들의 고민과 모습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장단의 재해석과 협업 된 움직임, 그리고 비주얼아트를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통 공연 ‘장단’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전석 3만원이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강동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불세출은 ‘좀처럼 세상에 나타나지 않을 만큼 뛰어남’이라는 이름으로 2006년 결성했다. 전통음악의 고유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통에 있는 다채로운 원전과 형식을 활용해 각각의 악기들이 돋보일 수 있는 음악적 실험을 해오고 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익숙함을 확장하는 방식을 통해 불세출만의 음악적 개성을 녹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