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무회의 열어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 수용할 것"

"국무회의 의결정족수 충족되면 바로 계엄 해제" "국가기능 마비행위 즉각 중지할 것 국회에 요구"

2025-12-04     이태훈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가 의결된 데 대해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이리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추가 담화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은 "즉시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국무위원들이)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농단, 예산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는 계엄 선포 2시간 40여분 만인 이날 새벽 1시경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