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탓, 해외명품 시즌오프 행사 앞당긴다

2015-05-11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불황 타개를 위한 돌파구로 ‘해외명품 시즌오프 행사’를 일찍이 앞당기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통상 5월말 시작하는 해외 수입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최대 보름가량 일찍 진행하기로 했다.수입브랜드 시즌오프는 매년 상하반기에 한 번씩 시즌 신상품 소진을 위해 진행하는 가격 인하 행사로 통상 5월말과 11월말 열린다.그러나 올해의 경우 멀버리, 오일릴리 등 35개 브랜드는 이미 지난 9일부터 할인판매를 했고, 오는 16일부터는 모스키노를 비롯해 지암바티스타 발리·로샤스·타쿤 등 롯데가 직수입한 브랜드를 판매하는 '엘리든'이 시즌오프에 들어간다.전체 참여 브랜드도 지난해보다 10개 늘어난 150개, 물량도 예년보다 30% 이상 늘어났다.통칭 ‘명품’으로 불리는 해외 수입 브랜드는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두자릿수 신장률을 이어갔지만 롯데백화점 기준 2012년 매출 증가율이 12.0%에 달한 반면 지난해는 7.8%로 떨어져 다소 주춤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잠실점에서 ‘해외유명브랜드 대전’을 열어 에스카다, 센존, 비이커 등 20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현대백화점도 지난 9일부터 주요 해외 브랜드의 봄 시즌 상품을 최대 30% 저렴하게 파는 ‘해외패션 시즌오프’행사를 진행했다.지난해보다 브랜드별로 1∼2주가량 시기가 빨라졌고, 물량도 20% 가까이 증가했다.9일부터는 멀버리·오일릴리·페델리 등이 가격 인하에 들어갔고. 16일에는 모스키노, 23일부터는 소니아리키엘·막스마라·마이클코어스·겐조 등이 시즌오프에 포함된다. 이달말 이후로는 총 120개 브랜드가 대열에 동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