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월드디자인시티 수십억 예산낭비..."외자유치 ZERO"
2조2천억 외자유치 무산...임시회에서 실토, 지난 30일 15억불 유치도 의사표명에 불과
2015-05-12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구리시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을 위해 수십억원이 넘는 시민의 혈세를 방만하게 사용하고도 "외자유치 ZERO"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는 수년동안 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의 외자유치를 위해 국제자문위원회, 컨퍼런스 개최등 업무추진에만 10여억이 넘는 예산을 사용했다. 그러나 외자유치는 커녕 수십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도 단 1원의 외자유치도 하지 못하고 있어 예산만 수년째 낭비하고 있다. 구리시의 이 같은 외자유치가 확정됐다는 보도는 거짓말꼬리로 드러나 <본보 4월 17일, 5월 9일자 보도> 지난 2011년에도 "2조2000억원의 외자유치 확정"이라는 언론보도 또한 3년이 지난 지난 4월 17일 구리시의회 임시회에서 시 집행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실토했다.이같은 행태는 지난달 30일 언론보도에서도 "15억불 외자유치 확정"했다고 언론에 보도했으나 이것또한 사실이 아닌 거짓으로 판명되고 있다. 이는 외국인투자회사의 투자의사 표명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구리시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으로 최근 2009년부터 5년간 본예산과 추경 등에 예산편성된 예산이 무려 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구리시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월드디자인센터 예산편성내역을 살펴보면 ▲2009년 5억 ▲2010년 5300만원 ▲2011년 21억 6500만원 ▲2012년 4억5400만원 ▲2013년 1억 8300만원 ▲2014년 8200만원등이다.예산내역을 살펴보면 ▲2009년 연구용역비 5억원▲2011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도시기본계획변경 16억 8000만원이 ▲월드디자인센터 추진 타당성 분석용역 분담금 1억 700만원이 예산편성돼 사용됐다.이외에 주로 사용된 예산은 주로 시책업무추진비, 사무관리비, 행사운영비, 외빈초청여비, 사무관리비등으로 10여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에 대해 구리시 도시개발과장은 "사업추진 전에도 외자유치가 될 수는 있겠지만 행정절차상 외자유치 시기는 아니다"며 "투자자가 조성사업에 인가가 나야 투자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