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창 동두천시장 3선 도전 공식화
동두천은 가야 할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2015-05-12 한성대 기자
[매일일보]최근 새정치민주연합에 전격 복당해 동두천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오세창 시장이 지난 9일 6.4 지방선거 동두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날 오전 11시 부인 최인숙씨와 정성호 국회의원, 심화섭, 심동용, 김동철, 이성수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 지지자 등 50여명과 함께 기자실을 찾은 오 시장은“지난 7년 동안 동두천 발전과 시민 편의증진을 위해 시장직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고 강조하고 미군부대 반환 문제 등 현안과 공여지 대학유치, 박찬호 야구공원, 어린이박물관 사업 등 진행 중인 주요 사업들을 열거하며“동두천은 가야 할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정치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3선 도전에 나섰다고 복당과 출마배경을 밝혔다.그는 이날 회견에서 자신이 지금까지 주장해왔던 정당 기초공천제 폐지 소신과 달리 새정치민주연합에 복당한 배경에 대해“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며 타협과 협력으로 시민들을 위해 좀 더 나은 현실을 만들어가는 것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기초 정당공천제 폐지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현실적으로 내 주장만 고집하기에는 정치적인 벽이 너무 높다”며“무소속의 소신을 지키는 것보다 동두천의 미래와 지역개발을 원하는 주민들의 뜻에 부합하고자 새정치민주연합에 복당해 시장 후보로 나서게 됐다”고 사실상 당선을 위해 복당했음을 시인했다.정성호국회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당 소속 박인범 전 경기도의원이 공정경선 훼손을 주장하며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박 의원은 많은 역할이 기대되는 정치적 동지로 제 부덕의 소치”라며“만약 내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행동을 했다면 정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불공정경선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그는 이어“경선방식 4가지 중 가장 유리한 방식을 박의원이 선택하도록 했는데 아예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고“야권의 분열은 공멸하는 것이기에 마지막까지 박 의원과의 합의점을 찾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회견에서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3개시 통합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그는“통합에 반대한 적은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 3개시 중 가장 낙후되고, 인구가 적고, 재정력이 떨어지는 동두천시에 대한 적극적인 회생방안이 마련되고 3개시의 시민과 정치권이 이를 합의한다면 통합에 찬성할 것”이라며“정치적으로 악용되는 통합이 아닌 동두천이 앞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통합이 돼야 한다”고 밝히고 이러한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오 시장은 시장 직무정지에 들어갔으며 김성재 부시장이 시장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오세창 시장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04년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동두천시장에 당선됐으며 2010년 재선에 이어 3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동두천=한성대기자 hsd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