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컨디션’, 중국이어 일본시장 ‘노크’

삿포로 드럭스토어 입점으로 본격적 일본시장 진출

2014-05-12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CJ헬스케어의 숙취해소음료 ‘헛개 컨디션’이 중국시장에 이어 일본시장에도 진출해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꾀한다.

컨디션은 국내 숙취해소 음료시장에서 5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으로 지난 3월 중국에 이어 일본 홋카이도 내 140개 점포망을 갖춘 ‘삿포로 드럭스토어’에도 입점하면서 활동범위를 글로벌 시장으로 넓히고 있다.

특히, 이번 일본 진출은 22년 간 장수 브랜듸로 성장해 온 ‘컨디션’의 제품력과 함께 글로벌 진출 10년차를 맞은 CJ오쇼핑의 글로벌 상품 소싱 전문 자회사 ‘CJ IMC’의 신규 해외시장 개척 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한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일본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5000억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의 2배가 넘는다. 현재 전 세계카레생산 1위 업체인 하우스웰니스푸드의 ‘우콘파워(우콘노치카라’가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제품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CJ IMC는 교민 시장과 함께 현지고객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드럭스토어 내 약사와 판매직원의 관심을 고취시키는 공격적인 무료시음 행사를 진행하고 제품 용량도 일본 고객들의 기호를 반영해 국내용인 100㎖보다 작은 75㎖ 용량으로 제작한다.

CJ는 삿포로를 시작으로 전국 드럭스토어 17개 연합과 협력해 2015년 내 일본 전역의 1700개 점포의 입점을 추진하고 일반 유통체인들로도 채널을 확대해 컨디션뿐 아니라 CJ헬스케어와 CJ제일제당의 다른 제품들의 일본 진출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삿포로 드럭스토어 측도 이번 컨디션 론칭을 홍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홋카이도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고 무료시음 행사 확대를 검토하는 등 컨디션을 히트상품으로 육성시켜 나갈 본격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달원 CJ헬스케어 대표는 “컨디션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경쟁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국내 1등 숙취해소음료인 컨디션이 중국과 일본시장에서도 대표 숙취해소음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 유통채널 확보 등 글로벌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