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구상문학상, 젊은 작가상 공모
2015-05-12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8월 31일까지‘제6회 구상문학상 및 젊은 작가상’을 공모한다고 밝혔다.이 상은 구가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자효)와 공동 협약을 맺어 2009년부터 제정한 상으로, 프랑스 문부성 선정 세계 200대 시인이며 1999년과 2000년 노벨문학상 본심 후보에 올랐던 구상(具常, 1919~2004) 시인의 문학세계와 업적을 기리기 위한 사업이다.구는 이 시인이 1974년부터 작고할 당시인 2004년까지 31년간 영등포에서 거주하며 우리나라에서 ‘강(江)’을 소재로 가장 많은 시를 남기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한 인연으로 구상시인 기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구상문학상 본상은 한국 시단에서 가장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한 시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대상자는 2012년 이후 한국어로 창작시집을 간행한 이로서 수상자 결정시점 기준으로 생존해있는 시인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을 시상한다.본상 수상자가 결정되면 해당 작품은 곧바로 번역작업에 들어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출판부에서 영역시집이 출간된다. 2009년의 첫 수상자로 김형영 시인이 선정된 바 있고, 이후 유안진 시인, 황동규 시인, 홍윤숙 시인, 송수권 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구상문학상 젊은 작가상’은 구상 시인이 중앙대, 서강대, 서울대 등 오랜 세월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길러낸 것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아직 등단 전의 소설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계간문예지 ‘아시아’에 게재한다.응모를 희망하는 작가는 마감일까지 원고지 80매 내외의 미발표 단편소설 2편을 (사)구상기념사업회(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2 한신오피스텔 1508호)로 제출하면 된다. 본상 및 젊은 작가상 수상 결과는 9월 30일에 홈페이지(www.kusang.or.kr) 발표 및 개별통보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