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여성후보 ‘유리천장’ 여전…광역 1명 남아
이혜훈 새누리 후보 서울경선 탈락으로 이영순 통합진보 울산후보가 홍일점
2015-05-13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이번 6·4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성대결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12일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3위로 후보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번 경선에서 13.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했지만 끝내 경선에서 탈락했다.여야 주요정당을 통틀어 이 최고위원은 광역단체장 경선에 뛰어든 유일한 여성 주자였다.새정치민주연합 전북지사 경선이 남아있지만, 경선 후보자 3명이 모두 남성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 최고위원이 경선에 나선 유일한 여성 주자였던 것.이영순 통합진보당 울산시장 후보가 ‘홍일점’ 후보로 나섰지만, 당선권과는 거리가 있는 군소정당 후보인데다 진보진영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앞서 조배숙 전북도당 공동위원장은 전북지사 경선 후보로 나섰지만, 일찌감치 사퇴한 바 있다.또한, 김영선 새누리당 전 의원은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에 출마했었지만 당내 ‘컷오프’ 벽을 넘지 못했다.이와 관련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는 중량감 있는 후보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 정치적 경험이 취약한 여성 후보가 ‘유리천장’을 뚫기 어려워 성대결이 어려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