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소용량 와인 추가 출시
2014-05-13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시작되면서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와인의 수요가 증가해 관련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들어 야외 활동 인구가 늘면서 편의점 와인 매출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소용량 와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세븐일레븐이 지난 2012년에 출시한 ‘엘로우테일 미니와인 187ml 세트(4개입, 개당 4500원)’의 이달 매출(11일까지)은 전년 동기간 대비 35.2% 오르며 전체 와인 신장률(17.3%)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또한 소용량 와인은 20대 젊은 고객들이 주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일반 와인 매출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6%에 불과했지만 소용량 와인 ‘옐로우테일 미니와인 세트’의 20대 매출 구성비는 36.2%로 전체 보다 15.6% 포인트나 높았다.특히 20대 여성의 구매 비중이 18.7%로 일반 와인(6.3%) 보다 3배 가량 높은 구매력을 보이며 소용량 와인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이에 세븐일레븐은 소용량 와인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세븐일레븐은 컵 형태의 캘리포니아산 와인인 스택와인 카리스마(2만1000원)를 이달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항아리 모양의 컵와인 4개로 구성돼 있어 와인 잔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캐쥬얼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달콤한 맛을 가진 이 제품이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을 것으로 세븐일레븐 측은 예상하고 있다.세븐일레븐은 이 제품과 함께 골프와인으로 불리며 지인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레드와인 ‘1865까베르네쇼비뇽’과 화이트와인 ‘가또네그로소비뇽블랑’을 기존 와인의 양(750ml)의 반인 375ml로 줄인 ‘하프 와인’ 2종도 선보인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소용량 와인 자체가 1~2명이 간소하게 즐길 양인만큼 1인 가구나 젊은 연인들이 주로 찾기 때문에 20대의 영향력이 높게 나타난다”며 “최근 야외 활동시 휴대가 간편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는 편의점 소용량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