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역시 금융주…비상계엄에도 개인 뭉칫돈 몰려

외인이 팔아치운 주식 개인이 매집하는 형국 낙폭 과대, 고배당 기대감에 안정 투자처 평가

2024-12-12     성동규 기자

매일일보 = 성동규 기자  |  개인 투자자들과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엇갈리고 있다. 비상계엄과 연이은 탄핵 정국 여파에 외국인은 금융주를 지속적으로 매도, 주가를 끌어내렸으나 개인들은 오히려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계엄령 선포 다음 날인 4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은 KB금융 4350억원, 신한지주 1663억원, 하나금융지주 881억원, 우리금융지주 61억원 등 약 7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지분율 역시 KB금융은 78.14%에서 76.93%로 1.21%포인트 감소했다. 신한지주 0.7%포인트(61.09%→60.39%), 하나금융지주 0.16%포인트(68.01%→67.85%), 우리금융지주 0.14%포인트(46.04%→45.90%) 등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현상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동력 상실과 원달러 환율 불안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난 탓이다. 반도체 실적 둔화와 트럼프 리스크로 지난 8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돌린 와중에 겹악재가 터진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KB금융은 15.61%포인트 급락했고 우리금융지주(6.51%포인트)와 신한지주(4.36%포인트), 하나금융지주(3.90%포인트) 등도 하락했다. 

하지만 개인들은 같은 기간 KB금융을 3022억원 어치를 사들여 전 종목 중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하나금융지주(1342억원), 신한지주(867억원)가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지주(455억원)도 순매수 상위 여덟 번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들은 낙폭과대 실적주인 동시에 고배당주인 금융주를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의 분석도 개인들과 궤를 같이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비상계엄 정국으로 주가가 급락한 금융주가 원달러 환율 안정과 함께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안화·엔화 등 최근 미국 이외 국가들의 달러 대비 환율이 하락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따라 달러 강세 추세가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원화 약세도 추가로 진행되기는 어렵다. 금융주 역시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며 "이미 공시한 내용을 번복한다면 신뢰도 실추가 불가피하다. 분기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은 정상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충당금 부담 완화로 내년 순이익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주주) 환원율을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밸류업 정책상 내년 총 환원액은 올해보다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융지주가 (국가의) 신인도를 대변한다는 관점에서 밸류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하고 있다"며 "금융당국도 밸류업 펀드 추가 집행, 외화 유동성 공급을 약속하고 있어 환율 안정과 더불어 주가는 회복할 수 있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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