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이 벼슬이야?’ 비하글 게재 3명 입건
“사람들 반응이 궁금해”...안산단원경찰 비하글 50여건 삭제조치
2015-05-13 김지희 기자
최씨는 ‘카페 회원들에게 황씨의 글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퍼나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고등학생인 이모(16)군은 지난달 18일 서울 자신의 주거지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 포털 네이트 판 게시판에 ‘세월호 안에 있는 학생 친구입니다’는 제목으로 ‘죽으면 보험금 타고 부모들 땡잡았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경찰에서 ‘반성하며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외에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는 글 50여건을 추가로 확인하고 글 작성자에게 연락해 모두 삭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측이 온라인상의 비하글들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지 검토해 달라는 요청으로 수사에 나섰다”며 “앞으로 계속 모니터링 해 문제가 되는 글에 대해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