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하는 일로 기부 동참”…사장님·라이더·고객 함께하는 배민 나눔 활동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고객과 사장님, 라이더가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참여형 사회공헌’은 회사가 진행하는 봉사 및 나눔 활동에 고객, 사장님, 라이더 등 이해관계자 참여하는 활동이다. 배달 서비스의 핵심 파트너이자, 플랫폼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이들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배민은 이해관계자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성을 공유하고, 긍정적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 참여할수록 커지는 가치

참여형 사회공헌의 대표적 사례는 ‘우아한땀방울’이다. 우아한땀방울은 우아한형제들 사내 구성원이 결성했으며, 지난 2021년 참여 대상자를 사장님과 라이더로까지 넓혔다.

참여자가 풍성해진 우아한땀방울은 2021년 추석,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떡만둣국 밀키트를 제작했다. 여기에는 배민 사장님을 위한 커뮤니티 ‘배민프렌즈’ 2기가 함께했다. 배민프렌즈는 메뉴선정부터 음식제작, 배달 전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했다. 배민프렌즈는 현재 8기까지 구성됐으며 사랑의 밥차, 무료급식, 도시락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그동안 사장님들과 소통하며, 음식으로 행복을 전하는 일에 참여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사장님들의 뜻을 회사의 가치와 연결하고자 우아한땀방울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2021년 연말에는 배민 라이더와 함께하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라이더들은 산타로 변신해 아동복지기관 아이들 100여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은 라이더들이 직접 쓴 손편지와 케이크, 학용품 등으로 구성했다. 산타 봉사활동에 참여한 배민 라이더는 “배민을 통해 자원봉사 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배민-사장님-라이더, 잘하는 일로 기부 동참

2022년 5월에 진행한 ‘꽃편지 도시락’ 봉사활동에는 임직원과 사장님, 라이더가 모두 동참했다. 배민 임직원과 사장님들은 도시락을 제작하고, 라이더들은 손편지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적어 내려갔다. 이렇게 준비된 정성에 꽃을 함께 포장해 꽃편지 도시락 200개를 제작, 송파구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현재도 우아한형제들의 참여형 봉사활동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달 배민 라이더와 배민라이더스쿨(배민 라이더 안전교육 기관) 수료생들은 우아한형제들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 임직원과 함께 송파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했다. 이들은 저소득가정을 위한 방한용품, 식료품세트 등을 전달하며 온기를 나눴다.

활동에 참여한 사장님과 라이더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요리와 배달을 ‘재능기부’로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장님은 “내가 잘하는 요리로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하고 나눔에 참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두차례나 참여한 라이더 배민기 씨는 “어르신들의 미소와 고맙다는 한마디가 뭉클했다”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배달로 따뜻함을 전할 수 있어 의미 있다”고 전했다. 배민 관계자는 “’문 앞으로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이라는 배민의 가치가 사장님, 라이더분들을 만나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 고객 참여로 커지는 나눔의 가치

우아한형제들의 봉사활동에는 고객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배민방학도시락’은 우아한형제들과 고객이 힘을 합해 사랑을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보호자의 돌봄 부재로 방학 동안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아동들에게 도시락을 기부하고 안전을 살핀다. 2020년 겨울을 시작으로 올해 5년차를 맞이했다.

배민방학도시락은 배민과 고객의 1:1 매칭 기부로 이뤄진다. 고객이 기부한 금액은 전액 도시락 제작에 쓰이며, 배민은 기부금에 상응하는 금액만큼의 식사권을 후원한다. ‘배민방학도시락’ 참여 고객이 늘어나며 우아한형제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 방학 외에도 언제나 원하는 만큼 기부할 수 있는 상시 후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개별 후원 내역 조회, 기부금 영수증 처리 안내,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 식단 공개 등 후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기부에 참여한 고객은 “아이들 식단을 공개해 내 기부금이 실제 어떻게 전달됐는지 확인할 수 있어 좋다”며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배민방학도시락은 올 여름까지 총 8회 진행돼, 누적 후원자 수가 1만2373명에 이르렀다. 이를 통해 8개 지역 358개 학교, 5183명의 아이들에게 11만7554끼니를 전달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의 사회공헌 활동은 일회성 기부나 봉사활동이 아니라 사장님, 라이더,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형 활동이다”면서 “배민과 사장님, 라이더, 고객이 뗄 수 없는 관계인만큼 서로 가치를 공유하고 이해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