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는 스스로 파괴한 지구와 화해할 수 있을까? 『인간의 시대에 오신 것을 애도합니다』

- 더 늦기 전에 시작하는 위기의 지구를 위한 인류세 수업

2024-12-1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국내 최고 홀로세 전문가 박정재 교수(서울대 지리학과)가
생생하게 기록하고 강력하게 경고하는
‘홀로세’의 인위적 종식과 ‘인류세’ 최후의 생존법"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서른아홉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인간의 시대에 오신 것을 애도합니다』는 인간이 지구환경을 파괴한 지질시대인 ‘인류세’의 위기 상황을 생물지리학, 고기후학, 고생물학의 다양한 자료를 통해 재해석하고, 인문학과 사회학적 관점에서 위기 극복의 해법을 제안한다.

이 책의 저자 박정재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는 기후변화가 인류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쳐왔는지를 역사적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 동시에, 재앙에 가까운 지구적 위기를 초래해 온 인간의 파괴적 행위들을 지질학적으로 복원하여 생생하게 증언한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인류도 지구생태계의 일부일 뿐, 생태계의 다른 부분들을 파괴할 권리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류만이 스스로 파괴한 자연생태계를 복원하여 지구와 화해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오만한 인간중심주의를 지나, 인간은 지구와 모든 생태계 존재들을 아끼고 보살피는 겸허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함을 이 책은 역설하고 있다.

"기후변화에서 여섯 번째 대멸종까지
생물지리학, 고기후학, 고생태학으로 재발견된
지구 운명을 뒤흔들 위기의 징후들"


최근 한반도의 기후는 ‘극한 기상’이라 부를 정도로 예측불허다. 기나긴 열대야와 기묘한 폭설을 마주하며 환경문제에 무관심하던 사람들까지 이제는 위기를 느끼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처럼 지구의 환경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지구의 역사를 돌아보면 46억 년 동안 지구에는 여덟 차례의 간빙기와 빙기가 번갈아 가며 주기적으로 나타났다.

간빙기가 1만 년 동안 지속되고, 그다음 빙기가 11만 년 동안 지속되는 것이 안정적인 지구의 시스템인 것이다. 그러나 인류의 마지막 간빙기이자 현재의 지질시대라 불리는 ‘홀로세’는 1만 년이 넘게 지나왔음에도 빙기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간섭이 지구온난화를 초래함으로써 자연적인 지질시대가 끝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두되는 개념인 ‘인류세’는 인류가 개입한 지질시대라는 의미로서, 인류가 지금 맞닥뜨린 그리고 앞으로 맞게 될 지구환경 위기를 이보다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용어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국내 최고의 홀로세 전문가인 박정재 교수가 진행하는 ‘서울대 대표 인류세 강의’를 새롭게 엮어 출간됐다.

저자는 생물지리학, 고기후학, 고생태학을 연구하는 지리학자로서, 과거의 기후변화에 따라 식생과 인간 사회가 어떠한 변화를 겪어왔는지를 탐구한다. 나아가 인간이 홀로세를 지나오며 어떻게 자연환경을 교란시키고 훼손시켜왔는지, 문헌으로 기록되지 못한 증거들을 복원하여 인간의 지구 파괴사를 설득력 있고 생생하게 증언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이 환경에 인위적 변화를 끼침으로써 마주하게 된 홀로세의 종식과 인류세의 암울한 현실을 흡입력 있게 논의한다.

인류의 핵실험과 같은 지구환경 훼손이 지질학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캐나다 크로퍼드호수의 퇴적물 분석을 통해 보여주고, 인류가 양산한 수많은 플라스틱 잔해와 닭뼈가 지층에서 발견되는 사실을 지적한다.

인류세의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새로운 지질시대의 명칭으로 공식 인정받지 못한 상황을 비판하면서, 저자는 바로 지금이 시급히 인류세 개념을 인정해야 할 때라고 역설한다.

인류세라는 급박한 위기 시대, 인류는 지구생태계와 공존하는 생존법을 찾을 수 있을까? 과거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현재를 정의하고, 미래를 계획해 온 인류는, 이제 스스로 파괴한 지구를 다시 회복해 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어떠한 관점으로 지구 회복의 미래를 계획할 것인가? 하루빨리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  박정재는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로 생물지리학, 고기후학, 고생태학을 연구한다. 지리학 연구로 서울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지금은 과거 기후와 식생의 변화, 원시 및 고대 문명과 기후 변화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가르친다.

국내 최고 홀로세 전문가로, 특히 현장을 뛰며 한반도 고기후를 탐구하며 기후 변화가 인류 문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과거 인간이 환경을 어떻게 교란했는지 연구는 대표적인 지리학자다. 
지은 책으로는 『기후의 힘』, 『한국인의 기원』, 『기후 변화와 사회 변동』(공저) 등이 있으며, 「한반도의 홀로세 기후 변화와 선사시대 사회 변동」, 「홀로세 기후 최적기 한반도 남부 식생 및 환경」 등 다수의 논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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