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전북도지사 후보에 송하진 확정
선거인단 득표 53.7%로 1위…박철곤 새누리당 후보와 본선 대결
2015-05-13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6·4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송하진 전 전주시장(62)이 당선됐다.송 전 시장은 13일 익산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전북도지사 후보 선출대회에서 정견발표와 합동토론회 끝에 총 선거인단 795표 중 53.7%인 426표를 획득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경쟁을 벌였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70)과 유성엽 국회의원(54)은 각각 184표(23.2%)와 183표(23.1%)를 얻는 데 그쳤다. 두 표는 무효표로 처리됐다.이날 도지사 후보 선출대회는 여론조사 업체가 10~12일 전화를 걸어 모은 선거인단이 현장에서 세 후보의 정견발표와 합동토론회를 지켜본 뒤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송 후보는 당선자 수락연설을 통해 “새정치연합 도지사 후보로 이 못난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압승을 거둬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향해, 복된 국가를 향해서 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본선에 진출한 송 후보는 새누리당의 박철곤 후보, 통합진보당의 이광석 후보 등과 함께 도지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경쟁을 펼친다.송 후보는 김제시 백산면에서 서예가 강암 송성용의 4남으로 태어나 익산 남성중과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1980년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해 이듬해인 1981년에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이후 중앙에서 5년, 전북도에서 20년 등 총 25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으며, 2006년 전주시장 선거에 당선돼 올 2월까지 8년 동안 전주시정을 이끌었다. 전주시장 당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과 전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송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광객 1억명 유치, 소득 2배 증대, 인구 300만명 달성을 의미하는 ‘송하진의 전북발전 123정책’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핵심공약으로는 △농생명연구개발특구 조성 △체험과 관광이 어우러진 전북형 전통농업 브랜드 육성 △전북관광 패스라인 구축 △고군산 해양헬스케어단지 조성 △옥정호 수변생태 관광자원 개발 △자동차·조선·신재생에너지·농기계 탄소산업벨트 조성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