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댄스 뮤지컬 '키스 더 춘향' 개최

매일일보 = 박미정 기자  |  인천 서구 (재)인천서구문화재단은 문화의 거리 '문화공간 터·틀'에서 댄스 뮤지컬 ‘키스 더 춘향’을 오는 12월 2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공간 터·틀'은 지난 5월 개관 이후 콘서트, 연극, 그림자극,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청년, 원로작가 초대전 등을 개최하여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문화공간이 없는 원도심 시장 거리에서 문화의 창작과 유통, 소비의 공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공간이기도 하다. 

이날 개최하는 댄스 뮤지컬 ‘키스 더 춘향’은 세종대 무용과 양선희 교수의 안무와 연출로 2012년 나루아트센터에서 초연됐고 이후 아르코예술극장, 한글박물관, 충주시 문화회관, 음성문화예술회관, 과천 시민회관 등 전국 여러 공연장에서 공연됐다.

초연의 원작은 20년 역사를 가진 춤다솜 무용단이 제작한 댄스 뮤지컬 ‘키스 더 춘향’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 춘향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자포자기한 채 현실과 타협하고 살아가는 방이와 향이라는 캐릭터를 넣어 이상적인 사랑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권용상의 안무와 연출로 처벌받은 사또가 다른 세상에서 ‘신과 함께’ 삶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며 인과응보의 교훈까지 섬세한 춤사위로 재창작하여 새로운 모습의 춘향과 변사또를 보여주고 다양한 무용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무용가 임영순(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의 사전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공연은 인천 서구 문화의 거리 '문화공간 터·틀'에서 개최되며, 오는  21일 2시와 5시에 총 2회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