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39곳 배당수익 5%초과 기대

증시 저평가·주주 환원 강화...배당주 매력 ↑ “국내 증시 하락 상황...가장 유리한 배당주”

2024-12-17     이재형 기자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이 5%가 넘는 국내 상장사가 140여개에 달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회사는 최근 5년 동안 증가 추세를 이어 오다 지난해 처음 100곳을 넘어섰다. 근래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이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가 10년 내 가장 크게 저평가된 점이 작용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올해 연말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초과하는 국내 상장 기업은 139개로 집계됐다. 2021년(52개), 2022년(96개)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107개)에는 처음으로 100곳을 넘었다.

올해 배당 수익률이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로 현대엘리베이터(7.05%), 롯데지주(6.85%), 롯데쇼핑(6.65%), GS(6.20%), 제일기획(6.05%), 세아베스틸지주(5.99%) 등이 제시됐다.

보통 배당금이 늘거나 주가가 내리면 배당 수익률은 올라간다. 이는 대외 악재와 국내 정치적 리스크 등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7% 가까이 하락했고 최근 3개월 새 122포인트 넘게 빠졌다. 코스닥도 올해 173.37포인트 내렸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계엄 사태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8배 이하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유가증권시장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평균 10.4배였다. 그런데 지난 9일 기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이 7.9까지 내려 왔다. 올해 초 주가수익비율은 평균(10.4배)을 상회하고 있었다. 1년 만에 한국 증시가 저평가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의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확산 등 과거 증시 악재 국면에서도 해당 밸류에이션을 밑돈 적은 없다”며 “2018년 10월29일 주가수익비율이 7.62배였던 적이 있지만, 그때는 반도체 사이클 고점 통과기에 순이익 전망치를 너무 좋게 봤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 가면서 배당주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스타일이 배당주”라며 “과거 개인투자자들은 고배당 스타일에 관심이 약했지만 밸류업 정책 및 기업의 주주환원율 증가에 따라 하반기부터 시장 대비 고배당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연말 세법 개정안 통과 시 법인세 축소, 투자자 배당 소득세 분리과세 등 배당주 관련 세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민간 기업들이 내년 상반기에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지속한다는 점이 우호적”이라며 배당주 투자를 챙겨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선(先)배당·후(後)투자'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금융당국이 ‘깜깜이 배당 투자’를 없애겠다며 배당기준일을 연말에서 연초로 바꾸도록 독려한데 따른 것이다. 결산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일을 연말이 아닌 정기 주주총회 전후(통상 2~4월)로 변경되면서 투자자들은 배당 규모나 배당 수익률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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